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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축구선수 출신 A씨 정체
유럽과 아시아 리그, 그리고 K리그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 A씨가 한 뷰티 업체 대표를 상대로 혼인을 빙자해 억대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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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뷰티 업체 대표 B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결혼을 전제로 2년간 교제한 A씨에게 개인 채무, 대출금, 운동 자금, 생활 자금, 재활비, 병원비, 경조사비, 지도자 자격증 교육비, 품위 유지비, 생활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카드와 현금을 합쳐 약 1억 원, 그 중 증빙 가능한 금액으로는 7천만 원 넘게 빌려줬으나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생활고와 선수 활동 유지를 이유로 B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빌리거나,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B씨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A씨는 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계속해서 변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B씨가 노컷뉴스에 제공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과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처음에는 급여일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소속팀의 사정이 좋지 않아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지급을 미뤘습니다. A씨가 계속해서 독촉하자, 이번에는 통장이 압류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A씨는 "통장 안에 수천만 원이 있는데 곧 압류가 풀릴 것이고, 이전 소속팀에서 받을 돈도 많다. 또한, 국가대표팀이나 유명 프로팀에서 억대 계약 제안을 받았으며, 계약금을 받아서 돈을 갚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B씨의 통장 압류를 풀기 위해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그 이후에도 B씨는 계속 돈을 갚지 않았습니다. 통장 압류는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는 B씨에게 금전을 빌려주게 된 이유에 대해 “연인 관계였던 B씨는 여러 차례 ‘결혼하겠다’, ‘평생을 책임지겠다’, ‘부모님과 만나자’ 등의 말로 미래를 약속해 B씨의 말을 믿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생계마저 어려워졌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A씨는 B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추가 진술을 요청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현재 이의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B씨가 자신의 허락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명의 도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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